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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재현 시시각각] 노숙인 노형선씨의 경우
열 살 무렵 집을 나왔다. 다른 가출 아동·고아들과 어울려 밥을 얻어먹으러 다니다 밤이면 서울 동대문(흥인지문) 누각에서 잠을 잤다. 나중에 대도(大盜)로 불린 조세형과도 이때 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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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송곳진단] “올 대선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보수가 최초로 헤게모니 잡은 것”
■ 막판에 ‘과거 폐습’ 다 쏟아져… 수도권 표심 주목해야 ■ YS·DJ 등 막후 실력자의 몰락… 이명박 대세론은 없다 ■ 정동영의 민주당 합당의 명암… 지역정당으로 몰락할 수도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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총기 탈취 사건 … 안 풀린 3대 미스터리
1. 우발적 범행인가 묵비권 활용하며 "충동적 범행" 주장 도피 자금 마련 등 사전 준비 치밀 범인 조영국씨는 경찰조사에서 묵비권을 활용하면서도 '우발적 충동 범행'임을 주장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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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랑스의 '역사 바로세우기'
프랑스는 그동안 2차대전중 나치 점령기를 레지스탕스의 투쟁사로 많은 부분 미화해왔다.반대로 나치의 꼭두각시 정부였던 비시정권이 저지른 부역(附逆)의 역사에 대해선 종전 직후 단행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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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도네시아 사태=진세근 특파원 5信]
"인도네시아에서 학생과 시민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'폭력적 물결' 은 퇴조 단계다. 지금은 야당지도자나 반정부 재야인사들이 주도하는 비폭력 정권퇴진운동이 거세게 밀려들고 있다. 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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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피는 봄 기다린 차붐 “올핸 우승 턱 한번 쏘고 싶다”
뒤셸도르프에서 기차를 타고 레버쿠젠이나 쾰른으로 가다 보면 랑겐펠트(Langenfeld)라는 곳을 지난다. 단어의 뜻 그대로 길게 펼쳐진 넓은 지역이다. 뒤셸도르프에서 여행을 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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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태왕사신기’ 엉뚱 촌장 오광록의 뜻밖의 인생 고백
나와 다른 향과 색깔. 낯설다는 건 신선하다는 거다. 그 신선함은 외면을 받기도, 반대로 열렬한 호응을 부르기도 한다. 낯설음을 무기로 관심을 이끌어내는 사람들이 있는데, 배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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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역사가 기억할 17대 국회의 마지막 모습
17대 국회, 정녕 이렇게 막을 내리고야 마는가? 야당은 한·미 쇠고기 협정을 문제삼으면서 재협상이 되지 않으면 한·미 자유무역협정(FTA) 비준은 없다고 한다. 국회 다수당인 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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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총력추적] 11개 키워드로 파헤친다 가짜·진짜 신정아 진실게임
동국대를 발칵 뒤집어 놓은 신정아 씨. 그의 모든 것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. ‘진짜 신정아’는 어떤 사람일까? 이 추적한 신씨의 실체를 11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. ■ 고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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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혜정의 첫 시집 『비 속에도 나비가 오나』
한 해의 끝에 다가가면서 좋은 시집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. 그 중에서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허혜정씨의 첫 시집 『비속에도 나비가 오나』를 읽다가 깜짝 놀라 자세를 바르게 하며 꼼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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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치분야 좌담(전환과 왜곡 5·16유산 재조명:2)
◎힘의 지배… 합리·도덕·경제성 상실/소수 인치… 국회 제도적 장식품 전락/정통성 시비속 공작·보복정치 활개/정책부재로 독재반독재 구도일관/경제·사회성장 발목만 잡은 정치/김 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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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실·교재·지도교수 없는 3無 교육
마쓰시타정경숙은 국가관·전통·강인한 체력을 유지하도록 교육하는 데 힘쓴다. 사진은 숙생들의 교육 장면. Q : 국내 정치뿐만 아니라 국제정치·경제 등 다방면에 걸쳐 폭넓은 시야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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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시의 정황을 생생히 파헤친 자서전적 보고서
이 책은 2차 세계대전 및 한국동란에 참전하여 혁혁한 전공을 세웠던「웨스트모얼랜드」장군이 주 월 미군 총사령관으로 공산주의와의 대결에서 체험한 실전경험을 토대로 월남패망의 원인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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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계적 산업디자이너의 성공담 '12억짜리 냅킨 한 장'
성공한 개인이나 기업의 공통점은 창조적으로 미래를 디자인해간다는 점이다. 다가올 앞날에 대해 설득력있는 청사진을 그리며 과감하게 자신과 기업을 홍보한다는 점도 중요하다. 첨단산업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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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당 정국을 읽는다 : 정당 패턴이 바뀌고 있다
신당 논의가 시끄럽다. 과거에도 대선 때마다 있었지만 이번의 경우 제왕적 권력의 후퇴와 새로운 리더십의 부재에서 나온 혼란으로 보인다. 최근의 신당 논의가 정국 전체에 어떤 의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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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수 안 치는 게 '朴手' "쉬운 정치 안 한다"
올해 정치인생 12년차를 맞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. 세종시 논쟁으로 다시 정국의 중심에 섰다. 2012년 대권 후보 1위인 그는 집권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‘원안 플러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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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특별기획] 이제는 통일과 정쟁을 분리하자
6월이 오면 한국인은 전쟁과 평화, 분단과 통일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. 6.25 51주년과 남북 정상회담 첫돌을 맞는 이번 6월에는 더욱 착잡한 생각에 잠기게 된다. 냉전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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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 관광객들 뭘 원하나
중국인들이 한국 관광에서 가장 중시하는 건 쇼핑이었다. 한국관광공사의 ‘2009년 중국인 관광객 실태조사’에 따르면 응답자 300명 중 64%(중복 응답)가 쇼핑을 한국 여행의 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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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설]우려되는 미국 리더십 공백
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에 대한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수사보고서가 공개되자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충격을 받고 있다. 수사보고서는 마치 포르노 소설을 읽는 느낌이 들 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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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긴급진단 10대 한국병]12.새틀을 짜자…화합속 비전제시(1)
한국병의 실상을 조명해 볼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우리 사회의 리더십 부재와 시민정신의 결핍이다. 이 두가지는 오늘의 국난을 불러온 중요한 원인이다. 지도자, 특히 대통령의 자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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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금밭’ 쇼트 트랙, 이호석·성시백·조해리가 잇는다
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을 앞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태릉실내빙상장에서 힘차게 트랙을 돌고 있다.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겨울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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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이름 유재하, 우리가 음악을 하는 이유
‘2012 우리들의 유재하’ 옴니버스 앨범을 내는 유재하의 후예들. 왼쪽부터 김홍준·김거지·향니·노하은·김성윤·최상언·배영경(맨 뒤)씨. 그들은 “소중한 음악 동지를 얻었다”고 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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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한국은 강대국 사이에 낀 나라가 아닌 중심국가"
2006년 7월 서남표(81) 당시 MIT(매사추세츠공대) 기계공학과 교수가 KAIST 총장으로 취임한 뒤로 개혁의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며 하루도 바람잘 날이 없었다. 교수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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철학도 디테일도 실종된 경제정책 유감
━ 새 정부에 바란다 일러스트=강일구 ilgook@hanmail.net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와튼스쿨의 아담 그랜트 교수는 개인이 일할 곳을 선택할 때 조직 문화를 반